Desperate Undergraduate!Desperate Undergraduate!

요즘 읽고 있는 만화로 보는 영화의 역사. 급변했던 영화의 역사를 만화로 풀어낸 책이다. 어디선가 본 듯한 배우의 스틸이나 영화사의 놓칠 수 없는 장면들은 올드팬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며, 그 영화의 이면을 가득 채운 숱한 이야기들은 영화의 역사가 그 어떤 예술사보다 다이내믹하다는 것을 증명해 준다. 라이벌간의 대립을 기본 구도로 영화의 역사를 풀어내는 독특한 형식을 취하고 있다.

최초의 영화 상영회를 열었던 뤼미에르 형제와 판타지적 색채를 입혔던 조르주 멜리에스, 영화 산업의 헤게모니를 놓고 벌였던 미국과 유럽의 소리 없는 전쟁, 코미디의 진정한 지존을 가리는 찰리 채플린과 버스터 키튼의 대결 등의 라이벌 대결을 뼈대로 세밀하게 뻗어나가는 장면들은 영화사를 알고자 하는 우리의 욕구를 충족시켜준다.

황희연이 탄탄한 스토리 전개에 힘쓰고, 남무성이 각색하고 그린 이 만화는 영화사의 사건을 단순 나열하지 않고, 라이벌 구도로 만들어 놓았다.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도전을 통해 또 라이벌간의 대결로 영화를 발전시킨 그들의 이야기는 재미와 교양을 고루 갖춘 뛰어난 완성도를 보여주며 독자들을 흥미진진한 영화의 역사 속으로 빠져들게 할 것이다.

이번에 온오프믹스에 "으으리 리버싱 파으리썬" 세미나가 등장하였다. 해커의 언어인 파이썬과 리버스 엔지니어링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여 신청하였다. 절묘하게 요즘 난 파이썬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내가 학부 시절에 가졌던 마인드는 윈도우 프로그래밍을 배우기도 바쁜데 인터프리터 언어를 배울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서 파이썬의 강력함을 맛보게 되었다. 회사에서 팀장님의 지시로 프로그래밍을 만들 때, 프로그램을 자바로 작성하는 나만 단위 시간에 코딩의 효율이 낮았다.

일단 빠른 시간에 프로그램을 만들려면 라이브러리가 풍족해야 한다. 파이썬의 라이브러리가 풍족한데다가 사용함에 불편함이 없다. 예를 들어 자바 언어를 이용하여 SSH 접속을 구현하고자 할 때 프로그래머가 알아야 될 것이 많다. 하지만 파이썬은 그렇지 않다. 더 기막힌 것은 크롤러를 만들 때 HTML 또는 XML 을 파싱할때이다. 파이썬에서 Beautiful Soup 라이브러리에 한 줄마다 적어주면 파싱이 된다.

이번 세미나는 매주 일요일에 진행되며 약 2달간 진행된다고 한다. 파이썬과 리버스 엔지니어링의 기초에 대해 배울 수 있으며 실라버스는 다음과 같다.

뱌아흐로 2014년은 의리의 시대이다! 특히 보잉이 잘 어울리는 김보성 형님, 하는 일 마다 잘 되시길 기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