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과 서 : 동양인과 서양인은 왜 사고방식이 다를까동과 서 : 동양인과 서양인은 왜 사고방식이 다를까

Posted at 2011. 3. 20. 20:15 | Posted in Hobby/Book

C언어 펀더멘탈- 견고한 프로그램을 위한 기본 원리오늘 시험을 마치고 잠시 서점을 들렸다. 문득 예전에 EBS 다큐멘터리 "동과 서"를 본 것이 기억이 났다. 분명 오래전 다큐멘터리라서 책으로 출판되었을 것이라 생각하고 찾아보았다. 역시나 책으로 출판이 되었다. 정말 이 다큐멘터리를 볼 때 지적 충격을 감출 수 없었다. 그 전까지만 하더라도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언어도 다를 것이라 막연하게 생각하였다. 가령 우리가 쓰는 우편 체계나 이름 체계에서 볼 수 있다. 유교권 국가의 경우 개인보다는 집단을 우선시 한다. 특히 한국의 경우 징병제가 있기 때문에 사회가 아무리 서구화되어도 이러한 집단주의를 숨길 수 없다. 우편 체계에서의 주소를 보다. 우리는 지극히 내가 속한 곳 집단에서 부터 나에게 찾아온다. 서울특별시에서 동작구로 다시 동작구에서 흑석동으로 그리고 흑석동에서 번지로 그리고 그 번지에 내가 있다. 반면 서양의 주소 체계는 나로부터 밖으로 나간다. 흑석동, 동작구, 서울, 대한민국순으로 나아간다. 어쩌면 당연하다. 내가 존재해야지 세계가 존재하는 것 아닌가? 물론 이 물음 자체도 철학적으로 따지고 들면 복잡할 것이다. 내가 존재하지 않아도 세상은 움직이니 존재한다고 할 수 있지만. 우리의 이름도 대표적인 예다. 난 김씨 가문의 아무개이다. 하지만 서양은 다르다. 이름이 먼저 오고 성이 오게 되어있다. 내가 있고 그 다음 내 가문이 있다. 참으로 재미있다. 아무튼 이 책은 대학생이라면 꼭 읽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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