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란 무엇인가

나도 묻고 싶다. 학교란 무엇인가? 문화 이론을 공부하면서 잠시 학교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또한 최근 교육 심리학을 공부하면서도 생각해보았다. 선생님이 되기 위해서는 교육 심리학을 공부하여야 한다. 하지만 나의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생각해 보면 선생님이란 분들이 정말 이 교육 심리학을 공부하였을까? 라는 생각을 들게 만드는 분들이 많았다. 임용은 임용이고 실전은 실전인가??

나는 중학교, 고등학교를 생각해 보면 나에게 교육이란 몽둥이였다. 몽둥이로 사람 개 패듯이 패는 것이 교육이였다. 이것이 대한민국의 교육이라고 생각하였다. 분명 시스템이라는 것을 좋아하는 대한민국은 이념이 존재할 것이라 생각하였다. 임용을 준비하는 친구에게 물어보았다. 대한민국의 교육 이념이 무엇이냐? 일단 그 전에 교육 이념이라는 것이 있을까 궁금하였다. 임용을 준비하는 그 친구가 대답했다. 대한민국의 교육 이념은 "홍익인간" 이라는 것이다. 즉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자는 것이다. 참으로 이상과 현실이 맞지 않는 것이였다.

최근에는 이어령 선생님의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학교란 것을 생각해 보았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것은 창의력도 생각하는 힘도 아닌 1번, 2번, 3번, 4번 중 하나를 고르는 것을 배워왔다. 물론 1 ~ 4번 중에 하나를 고르기 위해 생각하지만 객관식 시험은 재인이다.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도 그렇고 미래도 그러할 것이다. 객관식 시험에 익숙해진 우리는 또는 학습된 우리들은 인생에 있어서도 4개의 보기를 찾아 선택하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스펙" 이라는 말이 등장한 것 같다.

학교는 정말 잘 갖추어진 하나의 시스템이다. 학년 별로 나누고 인원에 따라 반을 나누고 그 반에서 4지 선다형으로 등수를 나누고 평균을 계산하여 교사를 평가하고 학생을 평가하고 마치 공장에서 처럼 공산품을 만들고 잘 못된 불량품은 버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