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차병원 건강검진센터 방문 후기강남 차병원 건강검진센터 방문 후기

Posted at 2014. 6. 24. 01:39 | Posted in 2014 개인기록

오늘은 종합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강남 차병원 건강검진센터로 갔다. 일단 예약을 월요일 오후로 하였고 일찍 검사를 받기 위해 미리 가서 기다렸다. 기다리는 동안 밖에 비가 많이 내리는 것을 보았다. 점심시간이 끝나는 오후 1시 30분에 접수를 시작하여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추가로 신청하였다. 그리고 추가 초음파 검사 비용으로 30,000원을 수납하고 탈의실로 가서 옷을 갈아입었다. 건강검진 순서는 다음과 같았다.


1. 소변 검사
특별한 것은 없었다. 채혈 준비하는 과정 동안 소변을 먼저 받았다. 헷갈리는 것은 정확한 검사를 위해 소변은 아침 첫 소변이여야 하고 소변 중간을 받으면 좋다고 들었는데 딱히 그런 설명은 듣지 못하였다. 작은 종이컵에 1/5 가량 소변을 받으라고 하여 적당히 받았다.

 

 

검색 결과, 국가건강정보포털을 보니 역시나 중간뇨를 받아야 된다고 나와있었다. 다소 그림이 민망하지만 참고를 위해 블로그에 게시하였다. (출처: http://health.mw.go.kr / 국가건강정보포털)


2. 채혈

왼손을 할까? 오른손을 할까? 고민을 하다가 내가 오른손 잡이니깐 왼손을 채혈하였다. 역시나 혈관이 작다며 폈던 주먹을 다시 쥐라고 하셨다. 4개의 통에 채혈을 하여 수집해 가셨다.

 


3. 청력검사

다른 방으로 이동하였다. 청력검사를 하였는데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는 무소음 방에 들어가서 오른쪽이든 왼쪽이든 소리가 들리면 버튼을 누르는 청력검사를 하였다.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


4. 시력검사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요즘은 시력검사를 숫자가 적혀 있는 표지판을 보고 하는 것이 아니라 전자적인 장비로 서로 다른 크기의 숫자를 랜덤하게 보여준다. 외울 필요는 없겠지만 외우는게 전혀 소용이 없는 아주 과학적인 방법이었다.


5. 색맹검사

물론 시력검사와 함께 놀라움을 금치못하였다. 색맹검사를 위한 색맹검사용 책의 랜덤한 페이지를 펼치는 것이 아니라 화면에 전자식으로 출력이 된다.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6. 복부 초음파 검사

사실 이 부분이 겁이 났다. 작년에 의사 선생님이 담낭에 좁쌀만한 혹이 있다고 하셨다. 1년뒤에 이것이 커지면 문제가 되니 일단 지켜보자고 하셨다. 그 얘기를 해드렸더니 의사 선생님이 더 꼼꼼하게 봐주신것 같다. 이번에도 좁쌀만한 혹이 발견이 되었지만 그 상태 그대로 작았다. 선생님은 괜찮다고 하셨다.

 

7. 갑상선 초음파 검사

어린 시절, 어머니께서 갑상선이 아파서 입원하셨던 것이 기억이 나서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신청하였다. 다행이 아무런 문제 없이 검사를 마쳤다.

 

8. 신장 및 허리둘레

Gym 에서 볼 수 있는 인바디 체크 기계에 올라갔다. 몸무게는 뭐 당연한 것이지만 키 재는 것이 신기하였다. 가만히 정면을 응시하고 있으면 키를 측정한다. 이것 내가 꼭 찾아 봐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세상이 정말 좋아졌다. 무슨 수로 내 키를 측정할까? 어떤 레이저를 쏘는 것은 아닐까? 일단 측정 결과는 170/66 이었다. 평소 Gym 에서 재던 몸무게와 같았다. 작년에는 가슴둘레도 측정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가슴둘레는 측정하지 않았다. 다만 허리 둘레를 측정하였다.

 

10. 혈압검사

작년에 고혈압 전단계를 판정받았고 이번에는 수치가 낮았지만 정삼 범위는 아니었다. 선생님이 마치기전에 다시 한 번 더 재보라고 해주셨다.

 

11. 흉부 단순방사선촬영

흉부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상의를 완전 탈의하고 촬영을 하였다. 엑스레이가 상의 투과를 해서 굳이 안벗어도 되지 않겠나 생각하였는데 담당 선생님이 하라는대로 상의 탈의를 하고 엑스레이를 촬영하였다.

 

12. 혈압검사

최고치는 138, 최저치는 95 로 "높은 정상" 그룹에 속하였다. 그나마 작년부터 헬스를 꾸준히 한 덕에 이렇게 혈압이 떨어진 것이라 생각한다.

 

검진이 끝나고 카운터에 있는 분이 간식 교환권을 주셨다. 작년에는 간단한 음료수를 벋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많이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베지밀과 샌드위치를 먹으며 쉬었다.

 

모르고 있던 내용인데 카운터에 셔틀 버스 시간표를 보고 건강검진센터에서 신논현역과 학동역으로 왔다 갔다 하는 버스가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맞춰진 시간에 타면 되는 줄 알았는데 안내해주시는 분께 여쭤보니 자신에게 이야기를 해주어야 한다고 해서 셔틀 버스를 이용하겠다고 말하고 셔틀버스를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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