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August 12, 2011Friday, August 12, 2011

Posted at 2011. 8. 13. 11:16 | Posted in 2011 대한민국 IT 봉사단/Panama Diary

오늘은 즐거운 금요일이다. 항상 수업이 끝날 무렵에는 부족감을 느낀다. 무엇인가 더 주고 싶은데 시간의 제약으로 다루지 못해서 미안하다. 오늘은 재진이형이 소셜 네트워크에 대한 세미나를 하기 때문에 라우팅 프로토콜에 대해 2시간동안 설명하여야 한다. 내 목표는 7일간 네트워크와 보안에 흥미를 느끼게 만들고 기초를 닦는것으로 하였다. 과연 그것이 잘 이루어 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최대한 노력하였다. 오늘은 라우팅 프로토콜에 대해 다룰 차례였다. 여러 가지 라우팅 프로토콜 중에서 정적 경로(Static Routing)와 RIPv2에 대해 다루었다.

수업 시간에 항상 아이컨텐하던 다리오가 자리에 앉았다. 순간 경찰 벳지처럼 보이는 것을 발견하였다. 아무리 봐도 좀 이상하였다. 분명 텔레커뮤니케이션에서 일한다고 하였다. 그런데 왜 경찰 벳지를 가지고 있을까? 나는 성인도 장난감에 관심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정말 재미있는 생각이였다. 수업을 진행하고 교육생들을 보던 중이였다. 알베르토가 자신의 Dynamips가 동작하지 않는다고 하여 직접 가서 해결해 주었다. 그리고 옆에 다리오 역시 동작하지 않는다고 하여서 설정을 봤는데 idlepc 값에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새롭게 설정해주었다. 설정중에 잠시 나간 다리오가 왔다. 나는 궁금한 것이 있으면 참지 못하기 때문에 물어봤다. I have question that ... 다리오와 알베르토 그리고 비델과 내가 이야기 할 때 우리는 구글 번역기를 이야기한다. 구글 번역기가 한글과 영어는 엉망이지만 에스파냐어와 영어는 괜찮다고 다이 누나한테 들었다. 근데 갑자기 번역 결과를 보던 중 escort president ... 라는 번역 결과가 나왔다. 순간 여러가지를 생각하였다.

1. 구글 번역기가 잘 못 번역하였다.
2. 이 분들이 나를 속이는 것일까?
3. 투잡을 하시는 것일까?

곧바로 진짜냐고 물어보았는데 얼굴 표정을 봐서는 진짜 였다. 이제서야 뭔가 스토리가 맞는 느낌을 받았다. 지난번에 대통령궁을 구경시켜 주겠다고 한 것이며 그 은색 벳지...아무튼 신기하였다 *_*

다리오는 정말 좋은 사람이다. 수업시간에 나와 눈을 마주치는 사람이 있고 눈을 피하는 사람이 있고 나의 시선과 마주치려고 나를 보시는 분도 있다. 그 중에서 다리오는 세번째에 속한다. 또한 자신이 라우터를 가지고 있는데 이것이 수업을 하는데 도움을 주지 않겠냐면서 그 무거운걸 가지고 오기까지 하였다. 너무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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