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주차 : 미래로 통하는 빛, 통계09주차 : 미래로 통하는 빛, 통계

Posted at 2011. 5. 7. 15:37 | Posted in 교양/시장경제특강

미래로 통하는 빛, 통계


컴퓨터공학부 4학년 김진욱


이공 계열의 학생의 경우 통계라는 용어는 친숙하다. 고등교육에서 확률 및 통계를 배우고 대학 교육에서도 그 연장선상으로 확률과 통계에 대해 더 깊이 있게 배운다. 공학에서는 통계가 어떻게 쓰이는지 전공과목을 통해 배웠지만 경제학에서 통계의 쓰임새는 어떠한지 궁금하였다. 이러한 궁금증 가운데 이번 특강은 특별히 통계청장님을 모시고 통계와 경제학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통계와 통계청, 통계와 나, 내가 활용할 수 있는 통계에 대해 알아보았다. 먼저 통계와 통계청에 관한 내용이었다. 사람들은 말로 표현하면 믿지 않지만 숫자로 표현하면 믿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이 세상에 세 가지 종류의 거짓말이 있다고 한다.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 그리고 통계이다. 이렇듯 통계를 약간만 악용하거나 잘못된 해석을 내린다면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통계의 유영한 면을 살펴보았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지표로 GDP가 있다. 이 지표 역시 통계를 이용하여 산출하는 그 나라의 국민 총 생산이다. 이 지표를 이용한다면 우리는 그리스 시대, 산업혁명 그리고 현재의 경제적 상황을 복잡하게 말로 풀이할 필요 없이 숫자로 표현할 수 있다. 이렇듯 통계는 유용한데 이것을 국가적인 단위에서 일을 하는 곳이 통계청이었다. 또한 통계청이 하는 일에 대해 알아보았다. 통계청이 하는 통계 작업은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전수조사, 표본조사, 가공통계 그리고 보고통계였다. 전수조사의 경우 규모가 크고 매년 하기에는 방대한 통계인데 대표적인 것이 인구주택총조사이다. 또한 각 행정부처에서 넘어오는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하는 보고통계도 있었다. 가령 우리가 해외로 출국하기 위해 출입국사무소를 거칠 때 발생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인구이동통계를 작성하는 일도 하였다. 알면 알수록 통계청의 역할이 크다는 것을 알았다.

이러한 통계는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었다. 바로 나와도 관계가 깊은 것이 통계이다. 통계청은 국가통계 포털(KOSIS)을 구축하여 개인에게 통계자료를 무상으로 제공해준다. 이 정보를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까? 가깝게는 전공과목의 자료를 조사하기 위해 사용될 수 있고 취업 준비를 하기 위해 사용될 수 있다. 이번 강의를 들으면서 내가 일 하고 싶은 직무분야와 직군에 대해 연령별 추이는 어떻게 되고 연봉은 얼마를 받는지 궁금해졌다. 또한 일반 시민들에게는 상권 분석에 자료를 이용할 수 있다. 기업의 입장에서도 통계는 유용하다. 제품이라는 것을 결국 구입하는 사람이 있어야 하며 구입하는 사람들이 어떤 트렌드를 따르는지 파악하여야 하는데 이 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통계이다. 기억에 남는 것은 휴대용 밥이었다. 대학 생활을 타지에서 보내게 된 본인은 휴대용 밥을 많이 이용하였다. 고향에 있을 때는 어머니께서 해주는 따뜻한 밥을 먹기 때문에 휴대용 밥을 이용할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지금의 사회는 점점 초 핵가족화가 이루어지고 있고 1인 가구가 늘어나며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고 있다. 집에서 밥을 해서 먹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는데 이러한 정보를 통계의 추이를 통해 파악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수 있다. 국가에서는 이것을 이미 파악하고 “블루슈머"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마지막에 통계청장님께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을 위해 해주신 좋은 말씀들이 기억에 남는다. 통계청장님께서는 항상 “최초"의 수식어를 가지고 다니셨다. 지금은 여성의 사회 진출에 대한 편견이 많이 사라졌지만 예전에는 아니었을 것이다. 능력의 차이는 5배이고 의식의 차이는 100배라는 말씀과 함께 스펙을 키우기 보다는 문학, 역사, 철학적 그릇을 키우라고 조언해주셨다. 이러한 것들은 부지런함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는 사실 또한 기억에 남는다.

P.S. 특강을 듣고 나서 후배들과 같이 들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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