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회] 현대인의 인성 리더십[85회] 현대인의 인성 리더십

Posted at 2011. 1. 18. 14:01 | Posted in Seminar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오늘에서야 결정을 하고 세미나에 참가하였다. 오랜만에 듣는 섹세스 TV - 북 세미나 여서 더욱 흥분되었다. 작년 이맘때쯤 세미나에 참가하였던 생각이 들었다. 참으로 오래되었다. 그 동안 아르바이트 하느라 학교 다니느라 참가하지 못하였다. 7호선을 타고 상도역에서 가산디지털단지역으로 향하였다. 지하철 안에 있는 광고 문구가 유독 눈에 띄었다. 한국의 창제 원리와 순수 우리말 역명에 관한 글 이였다. 한글의 창제 원리가 무엇일까? 순간 밑에 있는 글을 읽지 않고 생각해 보았다. 막상 떠오르는 것이 없었다. 한글의 창제 원리는 인간과 자연의 조화이다. 그런데 계속 읽는데 그 근거는 나타나 있지 않았다. 하지만 순수 우리말 역명을 보면서 조금씩 인간과 자연의 조화라는 것에 동의하였다. 여러 역명들이 있었지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장승배기의 유래였다. 장승배기. 항상 많이 듣던 말이다. 장승배기는 조선시대 정조 임금에 관한 이야기와 관련있다. 정조 임금은 아버지 사도세자의 죽음을 슬퍼하여 아버지의 묘가 있는 수원을 많이 왕복하였다. 그러던 중 현재 장승배기가 있는 곳이 옛날에는 숲 이였다고 한다. 그 슬픔을 달래며 장승을 세웠다고 하고 이것이 훗날 장승배기가 된 것 이였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장승의 표정 이였다. 웃는 얼굴도 아니고 화내는 얼굴도 아니고 표정이 애매모호하다. 왜 애매모호할까? 아마 여러 가지 뜻이 있겠지만 보는 사람 마음에 따라 무섭게 보이기도 하고 웃는 얼굴로 보이기도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즉 마음의 상태에 따라 다르게 보일 것이다. 얼굴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은 염화미소를 띈 부처님 동상의 얼굴이다. 동양에서 완벽한 관상은 다름 아닌 부처님 얼굴이라고 한다. 웃는 것도 아니고 참으로 미묘한 표정이다. 동양의 미라는 것은 이러한 오묘한 표정이 아닐까 생각이 듣다. 즉 보는 입장에서 그 표정이 다른 의미가 있을 것이다. 성철 스님이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라고 하였다. 이것은 마음먹기에 따라 내가 보는 관점이 달라진다는 말이다. 이렇듯 동양의 표정이라는 것은 재미있는 것 같다.

"박완순" 이라는 이름 석자는 내가 처음 들어봤다. 그리고 인성 리더십이란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다. 인성이라는 단어와 리더십이라는 단어는 그렇게 매치가 잘 되는 단어는 아니다. 글로벌이라는 단어와 리더십이라는 단어는 매치가 잘 되겠지만 인성과 리더십이라... 혹시 도덕과 관련된 강의인가 싶었다. 하지만 강의를 듣는 순간 참으로 재미있었다. 물론 강의 내용은 생략하겠지만 내가 그 동안 참 바보라는 생각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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